ⓒ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오전 4시 37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오클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2.60에서 3.30으로 치솟았다.

1회 선두타자 홈런과 3회 대량 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류현진이었다. 구속도 평균 구속보다 나오지 않아 고전을 거듭했다. 하지만 타선의 화끈한 지원 덕에 패전 위기에서 벗어난 류현진은 4회부터 다시 안정을 찾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완성시켰다.

이날 포수 대니 잰슨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칸하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류현진은 2회에도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하지만 이후 라우리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운 류현진은 피스코티에게 9구 승부 끝에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류현진은 3회말 팀 타선의 3득점 지원을 받고 마운드에 올랐다. 앞선 3회초에서 랜달 그리칙이 3점포를 터트리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3회말에 3실점하며 다시 역전을 내줬다.

1사 후 캠프에게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2사 2루 상황서 볼넷과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이후 머피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내주며 3-4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4회초 다시 팀의 역전 지원을 받았다. 무사 1루 상황서 잰슨이 좌월 2점포를 쏘아 올리며 다시 점수를 뒤집었다.

류현진도 안정을 찾았다. 5-4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라우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데 이어 피스코티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이어 앤드루스까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숨을 돌린 류현진은 5회 더 안정적인 피칭으로 승리 요건까지 완성시켰다. 2사 후 로레아노에게 안타를 내주고 수비 실책으로 3루 진루까지 허용한 것은 아쉬웠으나, 이후 올슨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류현진은 여기까지였다. 6회 시작과 함께 트래비스 버건과 교체됐다. 이후 토론토 타선은 5점을 추가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6회말 1사 만루 상황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그리칙도 2타점 적시 2루타를 추가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토론토는 7회 세미엔의 솔로포까지 묶어 10-4 승리를 거뒀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