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팀 승리에 일조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5일 만에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타수 1안타와 호수비로 활약했다.

이날 김하성의 결정적인 활약은 수비였다.

2회초 2사 1, 3루에서 피츠버그 마이클 페레스가 밀어친 타구를 다이빙과 동시에 왼팔을 뻗어 건져냈다. 이후 빠른 후속 동작으로 1루에서 페레스를 잡아내고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했다.

피츠버그의 선발 타일러 앤더슨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던 샌디에이고는 0-0으로 맞선 7회말 기회를 잡았다. 매니 마차도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간 후 윌 마이어스가 노히트를 깨는 좌전 안타를 터트리면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토미 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샌디에이고는 오스틴 놀라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더해 2-0으로 리드했다.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2사 1, 3루를 만들며 추가 득점을 노릴 수 있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수들의 활약에 0의 균형이 이어지던 7회말 2점을 뽑은 샌디에이고의 득점이 유일한 점수로 기록되면서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샌디에이고는 17승 13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경기 차를 유지했다.

한편,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2푼2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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