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2021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벌인 홈 경기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사구 1삼진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 1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2안타 경기를 펼친 이후 6일 만에 멀티 출루다.
김하성의 선발 출전은 지난 16일 피츠버그전(5타수 무안타) 이후 5일 만이다.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김하성은 대타로 출전하거나 결장했다. 직전 경기에서도 벤치만 지켰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타티스 주니어와 3루수 매니 마차도가 동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김하성은 선발로 출전했다. 2루수로 주로 출전하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유격수로 나섰다.
경기 초반 김하성은 오랜만에 돌아온 타석에서 고전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크리스 패댁이 3회초 5점을 대거 잃은 가운데 김하성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밀워키 우완 선발투수 코빈 번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파울 2개를 만들고 번스가 던진 시속 약 96.3마일의 싱커가 김하성의 허리를 스치면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7회말 1사에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밀워키의 사이드암 불펜 에릭 야들리를 상대로 초구로 던지 싱커를 공략해 안타를 뽑아냈다.
6-0으로 격차가 벌어진 9회말 김하성은 1사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샌디에이고는 그대로 패배했다.
한편, 김하성은 3루수로 2회초 땅볼 타구를 잡아내고 4회초 파울 지역에서 뜬공을 잡아냈다. 시즌 타율은 2할1푼1리에서 2할2푼(41타수 9안타)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