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찰리 몬토요 감독이 류현진(34)을 극찬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2이닝을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팀의 7-3 승리를 견인했다. 7회 1실점을 하긴 했지만 수비 실책으로 인한 실점으로 비자책이 됐다.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과 개인 60승을 달성한 류현진이다.

몬토요 감독은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엄청났다. (허름하지만 광채가 나는) 빈티지 류(Ryu)였다"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이 코너를 공략했고 다양한 구종으로 양키스 타자들의 밸런스를 무너트렸다. 벤치에서 다음 공이 뭐가 들어갈지 모를 정도였다"고 칭찬하면서 "류현진은 몸 쪽을 찌르고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그는 정말로 뛰어났다"며 극찬했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이 지난 시즌보다 더 날카로워졌느냐'는 질문에 "지난 시즌 이전에는 류현진을 본 적이 없지만, 올해의 류현진은 확실히 지난해보다 날카로워졌다"고 답했다.

류현진은 개막 후 3경기 동안 흔들리지 않는 편안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평소보다 빠른 구속과 회전수를 보이며 몸 상태도 최상임을 보여줬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1.89까지 떨어트리며 토론토의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양키스의 에이스 콜이 부럽지 않은 몬토요 감독이다. 그는 "양키스가 콜을 영입한 것도 그래서일 것이다. 양키스는 어제 경기를 져도 내일은 콜이 나오니까 괜찮다고 느낄 것"이라며 "우리에겐 류현진이 그런 존재다. 류현진이 등판하면 우리가 승리할 좋은 기회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강한 신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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