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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3구 삼진에 득점권 기회에서 병살타까지 쳤다. 3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하성의 타율은 시즌 초반이지만 1할6푼7리까지 추락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 5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는 9이닝동안 몸에 맞는 공 하나를 내준 것을 제외하곤 무안타 경기로 ‘노히터’를 작성하며 완봉승을 거뒀다. 머스그로브는 샌디에이고 역사상 첫 노히터 달성자가 됐다.

인터리그 경기로 지명타자가 서야하자 기존 7번 유격수로 나오던 김하성은 8번 유격수로 출전했다. 김하성은 지난 6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타격 중 부상을 당한 이후부터 3경기 연속 선발 유격수로 나오게 됐다.

김하성은 이날 2회초 2-0으로 앞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일본인 우완 선발 코헤이 아리하라의 85마일짜리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3루 강습타구를 만들었지만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3-0으로 앞선 4회초 1사 1,3루의 득점권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아리하라를 상대로 2구째 싱커를 건드렸고 5-4-3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득점 기회에서 병살타를 때리며 이니잉 종료되고 만 것. 너무나도 아쉬운 타석이었다.

결국 아리하라는 4회까지 던지고 카일 코디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4이닝 3실점(2자책) 5피안타의 투구. 김하성은 결정적 기회를 놓치며 아쉬웠지만 샌디에이고는 아리하라를 잘 공략했다.

7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완 존 킹을 상대한 김하성은 몸쪽 루킹삼진을 당하며 3구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작전 실패로 주루사했다.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1볼넷1삼진의 기록만 남겼다. 지난 2경기 6타수 1안타 1볼넷의 기록이 9타수 1안타 2볼넷으로 확정됐다. 타율은 기존 2할에서 1할6푼7리로 내려왔다.

김하성은 스프링캠프 당시 19경기에서 타율 1할6푼7리를 기록한 바 있었다. 시즌 초반이지만 1할타율까지 내려온 것은 처음있는 일이지만 수비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기에 일단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에서 회복할때까지 김하성은 계속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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