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마이너리그 예비팀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홈페이지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 델다이아몬드에서 열린 텍사스와 휴스턴의 마이너리그 예비팀 연습경기 결과를 전했다.

텍사스 예비팀의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2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투구수 24개 가운데 17개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0회까지 열린 이날 경기에서 텍사스 예비팀 투수들은 탈삼진 16개를 합작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텍사스 예비팀은 3-0으로 승리했다.

초청선수 신분으로 텍사스 메이저리그 캠프에서 훈련한 양현종은 시범경기 5경기에 출전해 10이닝 12피안타 6실점(평균자책점 5.40), 10탈삼진을 기록했고 개막 로스터 진입에는 실패했다. 텍사스의 첫 번째 원정길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예비 명단 격인 '택시 스쿼드'에 포함됐지만, 마운드에 오르지는 못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리그 개막이 한 달 정도 연기되면서 선수들을 위해 '대체 캠프'를 운영한다. 양현종은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연고지 라운드록에 차린 대체 캠프에 합류해 훈련을 재개하고, 8일에는 실전 등판도 깔끔하게 마쳤다.

양현종은 대체 캠프에서 훈련과 실전을 병행하며 빅리그 콜업을 기다린다.

한편, 텍사스 지역 매체는 브렛 마틴을 콜업 1순위로 예상하고 있다. 마틴은 이날 3회에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투구수 10개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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