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김하성(26)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이날 김하성은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경기 선발 출장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4타수 무안타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2할7푼3리에서 2할(15타수 3안타)로 떨어졌다. 또한 수비에서도 시즌 두 번째 실책을 기록해 아쉬움을 더했다.

왼쪽 어깨 탈구 증세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김하성은 7일과 8일, 이틀 연속 선발로 출전했다. 7일에는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8일 경기에서는 주춤했다.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케빈 가우스먼의 시속 153㎞ 직구를 받아쳐 타구를 멀리 보냈지만, 중견수 오스틴 슬레이터에게 잡혔다. 5회 평범한 3루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 다시 만난 가우스먼의 시속 154㎞ 직구를 잘 받아쳤다. 하지만 좌익수 다린 러프가 왼쪽 외야 펜스 앞에서 타구를 잡았다. 비록 안타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외야로 뻗어나가는 타구를 보여줬다.

주자를 2루에 놓고 시작하는 '승부치기' 규정에 따라 시작된 10회초, 샌프란시스코에게 1점을 내준 샌디에이고는 마음이 급해졌다. 10회말 무사 2루에서 4번째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두 번의 번트 파울 뒤, 1루와 2루 사이로 타구를 보내 진루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10회말 1사 3루 기회에서 마테오가 삼진, 대타 터커피타 마르카노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수비에서 김하성은 5회초 수비상황에 도노번 솔라노의 평범한 타구를 놓쳐 실책도 범했다. 올 시즌 개인 두 번째 실책이다.

한편, 샌디에이고 선발 스넬은 5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았으나, 러프에게 투런포를 맞는 등 2안타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등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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