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두 번째 시뮬레이션 게임을 무난하게 마쳤다.

허리 통증 탓에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채 정규시즌 개막을 맞은 김광현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열린 시뮬레이션 게임에 등판해 최종 점검을 했다.

미국 매체 폭스 계열 밸리스포츠 미드웨스트의 짐 헤이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김광현의 시뮬레이션 등판 결과를 전했다. 헤이스에 따르면 김광현은 5이닝 동안 공 68개를 던졌고,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시속 87∼90마일(시속 140∼145㎞)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가 개막한 2일 시뮬레이션 게임에서는 투구수 51개에 9탈삼진을 올렸다. 4일을 휴식하고 다시 시뮬레이션 게임을 치르는 '선발 투수 일정'을 소화한 김광현은 투구 수를 68개까지 늘렸다. 실전 등판도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다.

김광현은 지난달 14일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을 앞두고 불펜 투구를 소화하다가 허리에 통증을 느껴 투구 훈련을 멈췄다. 부상을 회복하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달 28일 시범경기에 등판했다.

그러나 김광현을 '선발 투수'로 못 박은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불펜으로 정규리그에 바로 쓰지 않고 김광현에게 '선발 등판'을 준비할 시간을 부여했다. 김광현은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정규시즌을 맞았고 두 차례 시뮬레이션 투구를 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예고한 대로 '4월 중순 등판'이 유력해 보인다. 김광현의 선발 등판 가능성이 큰 경기는 오는 9∼15일 밀워키 브루어스,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6경기 중 하나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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