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연봉 조정을 신청했다.

'탬파베이 타임스'의 마크 톱킨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최지만과 라이언 야브로가 연봉 조정 신청으로 향한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연봉 조정 마지막 날인 16일까지 구단과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결국 연봉 조정 절차를 밟는다. 연봉 조정 신청은 구단과 선수가 연봉 협상에 실패했을 때 제삼자인 연봉 조정위원회가 중재에 나서 연봉을 조정하는 제도다.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을 뛴 지 3년 이상이 된 선수는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얻는다. 올해 처음으로 이 자격을 얻은 최지만이다.

최지만은 지난해 85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MLB트레이드루머스, MLB.com 등 현지매체는 최지만이 지난해 연봉(85만달러)의 2배 가까운 160만달러(약 18억원) 이상을 받을 것으로 점쳤다.

최지만은 지난해 42경기에 나서 타율 0.230, 3홈런, 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1을 기록했다. 큰 활약은 하지 못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선 제 몫을 다했다. ‘세계 최고 몸값 투수’ 게릿 콜(뉴욕 양키스)을 상대로 홈런을 뽑아낸 데 이어 월드시리즈에서 한국인 타자 첫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최지만의 동료 타일러 글래스나우(400만달러), 조이 웬들(225만달러), 요니 치리노스(117만5천달러) 등 4명의 선수는 연봉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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