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맨틀.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57억원짜리 야구카드가 탄생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 미키 맨틀의 야구카드가 사상 최고액인 520만달러(약 57억원)에 팔렸다고 카드 거래업체인 PWCC 마켓플레이스가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신기록을 쓴 야구카드는 1952년 발행된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의 '전설' 맨틀의 카드다. 맨틀은 MLB 명예의 전당에 1974년 헌액됐다. 1951년부터 1968년까지 양키스에서 활약하며 통산 2할9푼8리의 타율과 536홈런을 기록했고, 최우수선수상을 3번 수상했다.

이 카드를 구매한 사람은 배우 겸 사업가 롭 고프다. 이번 구매에 대해 고프는 "맨틀의 카드는 1990년대부터 카드를 모으던 나에게 꿈의 카드다. 맨틀의 카드가 저평가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프는 지난해 8월부터 1961년 베이브 루스의 루키 카드, 마이클 조던의 루키 카드 등을 모아왔다.

맨틀 카드는 종전 야구카드 거래 최고가보다 120만달러 이상 상회한 가격에 팔렸다. 이전에 최고거래액을 기록했던 카드는 지난해 8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의 루키 카드(393만달러)다.

야구카드 거래에 520만 달러는 엄청난 금액이다. 하지만 앞으로 이를 넘어서는 기록의 등장을 예상하는 시각이 있다. 야구카드에는 카드 등급 시스템인 PSA 1∼10등급이 있다. 10에 가까울수록 상태 및 등급이 좋은 카드로 높은 평가를 받는데, 이번에 거래된 맨틀의 카드는 9등급이며 10등급 맨틀 카드가 3장 존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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