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1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일궈냈다.

탬파베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전 4선승제) 7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었다.

1~3차전까지 3연승을 따냈던 탬파베이는 이후 내리 3연패하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마지막 7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다음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탬파베이는 1998년 팀 창단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앞서 2008년 월드시리즈에 처음 올랐지만, 필라델피아에 1승4패로 무릎을 꿇은 바 있다. 12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우승을 넘본다.

이날 최지만은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격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불방망이를 뽐낸 최지만은 생애 첫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더불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 선수가 됐다. 앞서 박찬호, 김병현, 류현진이 월드시리즈를 경험한 바 있지만, 모두 투수였다.

탬파베이는 기선 제압을 확실하게 했다.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랜디 아로자네라가 상대 투수 랜드 맥컬러스의 6구째를 잡아당겨 중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탬파베이의 홈런 행진은 계속됐다. 2회말 이번엔 마이크 주니노가 맥컬러스에게서 솔로포를 빼앗았다. 탬파베이는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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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휴스턴은 탬파베이의 선발투수 찰리 모튼을 공략하지 못했다. 5.2이닝 무실점 1볼넷 6탈사진 2피안타가 이날 호투를 선보인 모튼의 성적이다.

아슬아슬하게 리드하는 상황에서 최지만이 팀에 달아나는 점수를 선물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상대 투수 호세 우르퀴디의 3구째를 타격해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조이 웬들의 뜬공으로 3루까지 진루했고, 마이크 주니노의 라인드라이브 타구 때 득점까지 올렸다.

휴스턴은 경기 후반 드디어 점수를 뽑아냈다. 8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카를로스 코레아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단숨에 2점을 뽑아내 탬파베이를 턱끝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더이상의 만회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남은 9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이날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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