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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타선이 6회 또 다시 류현진에게 ‘대량 득점’을 지원했다. 류현진은 기분 좋게 마운드에 내려왔고, 시즌 4승을 손에 넣었다.

토론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7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6회말에만 3안타 4볼넷으로 5득점을 쓸어 담으며 초반 빼앗겼던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그 기세를 몰아 7-3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선제점을 내줬던 류현진도 부담을 덜 수 있었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제프 맥네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타자 J.D. 데이비스를 뜬공처리 하며 한숨 돌렸다. 마이클 콘포토도 삼진. 그러나 토드 프레이저와 드미닉 스미스에게 연속 안타를 헌납하며 1실점했다.

이후 류현진은 2회말 토론토의 타선에서 나온 투런포로 2-1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1점 앞선 상황이라 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 초반에 흔들린 류현진이지만 6회초까지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았다.

그리고 6회말. 류현진을 웃게하는 토론토의 ‘대량 득점’이 터졌다. 토론토 타선이 양키스의 바뀐 투수 브래드 브락를 상대로 맹폭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랜달 그리칙, 루어데스 구리엘의 3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기회에서 조나다 비야가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다. 트레비스 쇼는 삼진에 그쳤지만,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싹쓸이 2루타를 작렬했다. 점수는 단숨에 6-1. 상황은 1사 3루.

득점 행진은 계속됐다. 대니 잰슨이 1타점 중전 안타로 3루에 있던 에스피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캐번 비지오도 2루타로 출루했지만, 보 비셋과 블라디미르가 각각 삼진과 땅볼로 물러나며 더이상의 추가점은 없었다. 점수는 7-1로 크게 벌어졌다.

류현진은 7회초 기분 좋게 토마스 해치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팀이 리드를 지키면서 이날 6이닝 1실점 8피안타 7탈삼진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시즌 4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기존 3.19에서 3.00이 됐다.

직전 경기(8일 양키스전)에서도 류현진을 패전 위기에서 구해낸 토론토 타선이었다. 양키스전 6회 10득점이고, 이번에도 6회 5득점이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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