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전통적인 ‘투수 왕국’으로 유명한 LA다저스 내에서도 독보적이다. 다저스 내에서 유일한 평균자책점 1점대의 류현진이 과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3선발 굳히기에 성공할까.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 5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2018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한다.

지난 16일 무려 105일만에 부상에서 복귀해 선발 6이닝 동안 무실점의 최고의 투구를 펼친 류현진은 다시 홈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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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등 각종 사이트에서는 류현진을 다저스의 3선발로 보고 있다.

실제로 20일 클레이튼 커쇼가 나왔고 21일에는 알렉스 우드가 나왔다. 커쇼가 1선발이고 우드가 경력과 팀내 최다이닝 등을 던지고 있다는 점에서 2선발이라고 본다면 류현진이 3선발인 셈이다.

그도 그럴 것이 류현진은 올시즌 7경기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이 7경기에서 가히 엄청난 모습을 보였다. 불펜투수를 포함해 다저스 유일의 1점대 평균자책점인 1.77을 기록 중이며 복귀전에서도 주무기 체인지업을 거의 쓰지 않고도 완벽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일각에서는 올시즌 종료 후 취득하는 FA자격에서 다시금 중박 정도는 노려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올 정도.

물론 잦은 부상이 걸리지만 ‘나오면 확실히 해주는 선수’라는 인상은 매우 좋다. 올시즌 류현진은 커브, 커터 등 그동안 잘 쓰지 않던 구종까지 모두 던지며 팔색조 투구를 선보이고 있고 이 공들 모두가 유효하게 타자에게 먹히고 있다.

이정도면 커쇼-잭 그레인키 다음가는 3선발이었던 2013, 2014년이 떠오르는 입지를 재현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선발이 확정된다면 이는 곧 지난시즌 굴욕적으로 로스터에서 탈락했던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다는 것도 의미한다.

아직 복귀전을 한번밖에 치르지 않았고 1.77이라는 평균자책점이 다소 비정상적으로 낮기에 조금 더 뛰어보며 검증받아야하는 류현진이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전에서도 연속해서 호투를 펼친다면 류현진은 이대로 3선발을 굳힐 가능성도 크다.

마침 세인트루이스는 류현진이 통산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0으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했던 팀. 류현진으로써는 자신감을 안고 3선발 굳히기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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