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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오승환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제의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팬래그스포츠는 9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계속해서 불펜 영입을 위해 노력중"이라는 기사를 통해 오승환과 샌프란시스코의 협상 결렬 스토리를 털어놨다.

이 매체는 "오승환을 놓쳤음에도 샌프란시스코는 새로운 불펜을 계속해서 알아보고 있다"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마무리 투수 마크 멜란슨을 영입했음에도 불펜 평균자책점 19위에 그쳤다"고 언급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확실히 오승환을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협상 결렬의 이유는 오승환이 아무리 잘해도 마무리 보직을 맡기 힘들기 때문. 이 매체는 "오승환을 샌프란시스코가 영입했다면 8회 셋업맨으로 쓸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바로 그 이유로 인해 오승환은 샌프란시스코가 아닌 텍사스로 향했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 파이리츠 마무리투수였던 마크 멜란슨을 4년 6200만달러의 거액에 영입했다. 그러다보니 오승환을 영입해도 오승환이 마무리투수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는 사실상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반면 텍사스는 고액을 받는 불펜이 없고 부진한 선수들이 많았기에 실력에 따라 충분히 마무리투수까지 노릴 수 있다.

마무리투수를 노리는 오승환 입장에서는 샌프란시스코보다 텍사스를 원한 이유는 명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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