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은 손이나 발에 발생하기 쉬운 피부 질환으로, 곰팡이 일종인 피부 사상균이 손발톱 피부 바깥 각질층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확하게는 발톱이나 발가락 사이에 주로 서식하고 있는 백선균이 피부 진피에 침투하면서 각질과 가려움증 통증 등을 유발한다. 이 원인 균이 발톱에 감염이 되면 발톱 모양이나 두께가 변하는 발톱무좀으로 이어지게 되고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다.

발톱 무좀은 증상이 다양해 사람마다 증상의 형태가 다르다. 색이 변색되거나 발톱 끝 부분이 갈라지거나 부서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발톱이 점점 두꺼워진다. 냄새, 하얀 가루가 생기기도 한다. 양말이나 신발을 신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가리기만 하고 치료할 생각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발톱 모양이 기형적으로 변하거나 내향성 발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치료가 늦어질수록 오랜 기간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주변 사람에게 옮길 수도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존의 발톱무좀 치료 방법으로는 바르는 연고, 약 복용 등의 방법이 있다. 연고의 경우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발톱 아래의 무좀균까지 약이 흡수되기 어려워 재발이 쉽다는 단점이 있다. 약 복용의 경우 간단하지만, 장기간 복용해야 하며 간 독성 우려가 있어 임산부, 간 질환 환자, 간염 보균자 등 치료 대상에 제한이 있다.

이에 피부과에서는 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레이저 시술로 발톱무좀 치료를 진행한다. 핀포인트 레이저는 발톱무좀의 원인이 되는 발톱 아래 곰팡이 균 뿐만 아니라 두꺼워진 발톱과 발톱 및 피부 사이에 존재하는 각질, 그리고 각질 사이에 숨어있는 곰팡이까지도 레이저를 조사해 사멸시킬 수 있다. 시술 시 통증과 부작용도 거의 없어 무좀균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고 건강한 발톱이 자랄 수 있게 도와준다.

이는 약물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임산부, 수유부 등 무좀약 복용에 어려움이 있던 환자들도 쉽게 무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발톱무좀은 재발 가능성이 높은 편이기에 꾸준히 치료 받고, 발을 자주 씻고, 통풍을 잘 시켜 발을 건조하게 유지하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박재경 박앤리피부과 대표원장은 “발톱무좀 치료는 병변 증상과 진행 정도에 따라 맞춤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료 경험이 많고 발톱 무좀 치료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가 있는 피부과전문의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진단 후 현재 상태에 따라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피부과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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