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는 우리 신체 중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부위다. 가동 범위가 큰 만큼 사용 빈도도 높을 수 밖에 없다. 문제는 활용도가 높은 만큼 크고 작은 부상의 위험도 높아진다는 점이다.

어깨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도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것이 바로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관절의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회전근개가 손상 및 파열되며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을 일으킨다.

회전근개는 어깨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근육 힘줄 구조로,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4개의 근육으로 이뤄져 있다. 이때 회전근개가 여러 요인에 의해 힘줄의 일부 또는 전부가 손상되거나 파열된 상태를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한다.

발병 원인도 여러가지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부터 어깨관절의 과사용, 교통사고 등의 외상, 무리한 운동 등 원인이 다양한 만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발병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어깨 부위에 이상 증세를 보이면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발병 시 나타나는 증상으로 어깨통증이 대표적이다. 특히 팔을 위로 들어올리거나 아래로 내릴 때 특정 범위에서 통증이 극심해진다. 또 몸을 바로 세우면 통증이 감소하는 반면 누운 자세를 취할 때 통증이 심해져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이외에도 어깨 결림, 어깨 관절에서 삐걱거리는 소리 등이 동반된다면 회전근개파열이 찾아온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이를 방치하면 만성적인 어깨통증은 물론 힘줄이 아예 파열되어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까지 갈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적기에 병원을 방문해 원인 및 증상을 살펴보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조기치료 시 비수술적 치료로도 통증을 완화하고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 특히 프롤로 주사치료는 뼈와 뼈를 잇는 인대나 뼈와 근육을 잇는 힘줄의 만성 근골격계 질환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비수술치료로 회전근개파열 치료에 많이 고려되고 있다.

이 치료법은 통증이 일어나는 부위에 인위적으로 염증 반응을 일으켜 인체의 자가 치유 원리를 활성화시키는 증식요법이다. 독감 예방주사가 약한 바이러스를 투입시켜 항체를 미리 만들어 내어 이를 통해 강한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유사한 원리다.

하지만 프롤로 주사치료가 아무리 간단한 치료라 할지라도 환자마다 다른 몸상태에 따른 맞춤 치료가 시행돼야 한다. 개인별 상태에 맞춰 주사 용량과 치료 횟수, 주사 깊이 등을 잘 고려해야 부작용 없는 안전한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

이광은 다나라의원한의원 대표원장은 “어깨 관절의 가동범위를 증가시켜주기 위한 도수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윈백고주파치료, 크라이오치료, 온열물리치료 등의 치료나 보조기 착용, 한방의 침, 약침, 뜸, 부항, 추나요법 등 양한방 통합치료를 병행할 경우 보다 빠른 회복속도를 기대할 수 있으며 재발의 가능성도 낮춰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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