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아투즈컴퍼니
▶ 서울대 음대, 이스트만 음대 석·박사
▶ 음악사의 새 지평 연 작품 중심
▶ 스카를라티 피아노소나타나
▶ 드뷔시 ‘판화’, 베토벤 23번 ‘열정’
▶ 거슈인 ‘7 비루투오소 연습곡’(얼 와일드 버전)
▶ 8월 8일 세종체임버홀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스카를라티와 드뷔시, 거슈인, 베토벤까지 한번에 만나는 흔치 않는 피아노 독주회가 열린다. 8월 8일(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개최되는 김희정 독주회다.

아투즈컴퍼니 주최, 예원학교·서울예고·서울대 음대·이스트만 음대 동문회 후원의 김희정 피아노 독주회는 ‘온고지신,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라는 공연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온고지신의 자세로 작품에 새 지평을 열어놓았다고 평가되는 작품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스카를라티 피아노소나타 K.531 e장조와 K.96 d단조, 드뷔시 전주곡 ‘판화’,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23번 ‘열정’, 그리고 얼 와일드 편곡의 거슈인 ‘7 Virtuoso Etudes on Gershwin Songs’ 등이다.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23번 ‘열정’은 내용과 형식면에서 초기작품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상상력과 표현력이 나타나고 있다. 19세기 말, 낭만주의 음악과는 반대로 문학과 회화의 인상주의에서 영향을 받은 드뷔시는 ‘판화’로 잠잠했던 프랑스 음악을 다시 한 번 수면위로 끌어올렸다. 짧고 자유로운 형식, 풍부한 색채감 등으로 이전 양식과 중요한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피아노 문헌에 있어서도 악기의 음향적, 표현적 가능성을 확대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얼 와일드가 거쉰의 재즈 작품을 연습곡으로 편곡한 ‘7 비루투오소 에튜드’는 매혹적인 리듬에 테크닉을 더해 새로운 장르의 탄생을 꾀했다.

피아니스트 김희정은 ‘월간 음악’ 콩쿠르 대상 및 서울예고 실기 수석 입학에 이어 서울예고 오케스트라와 유럽 순회 연주 중 영국 왕립음악원 듀크홀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콘체르토 론도 K.382를 협연했다. 서울대 음대 졸업 후 미국 이스트만 음대에서 피아노 연주 및 문헌 석·박사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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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 독주와 앙상블, 협연 솔리스트로 자신의 음악세계를 넓혀가고 있다. 2008년 2월 예술의전당 귀국 독주회를 시작으로 금호아트홀, 세종체임버홀, 모차르트홀 등에서 독주회를 개최했다. 또한 피아노 앙상블 레씨스(Les Six), 앙상블 피아노매니아, 앙상블 룩스(LUX) 등의 단원으로 실내악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한편, 김희정은 현재 세종대, 단국대, 서울교대, 숙명여대, 순천대, 전주대, 추계예대, 충남대에 이어 명지대 강의전담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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