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렌즈삽입술(ICL, Implantable Contact Lens implant surgery)이라 불리는 ICL렌즈삽입술은 수술이 양안 10분 안에 끝나는 시력교정술이다. 이 수술은 레이저를 사용하는 시력교정술과는 달리, 각막과 수정체를 건드리지 않고 각막 주변부에 3mm 절개 후,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렌즈 삽입시 홍채 절개나 절삭이 없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며,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근시퇴행이 올 가능성도 적다.

해당 수술은 렌즈를 홍채 뒤에 삽입한다 해서 '후방렌즈삽입술'이라고도 불리는데, 수술에 쓰이는 EVO ICL 특수 렌즈는 특허를 받아 안정성이 높고, 난시와 근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렌즈 중간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눈물의 흐름을 정상적으로 잡아주는 생체 친화적 재질로 제작되어 녹내장이나 염증 반응 유발 가능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다만 해당 수술을 진행할 때 환자의 안구공간에 비해 삽입된 렌즈가 작을 경우에 렌즈가 수정체를 긁어서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개인마다 다른 안구공간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최첨단 검안 방식이 중요하다. 의료진 또한 환자의 안구에 딱 맞는 크기의 렌즈를 삽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경험과 스킬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김준현 압구정안과의원 대표원장은 "ICL렌즈삽입술은 당일 양안 수술이 가능한 시력교정술로, 홍채절개술이 생략되어 흰띠 현상이나 홍채염 등 각종 부작용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서 "안정성이 높은 것은 물론, 각막 두께가 얇거나 고도난시 환자, 심한 각막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술 전에는 다양한 요건을 고려해 집도의를 선정해야 하며, 수술 후에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개선된 시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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