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가 지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왔다. 하지 무렵에는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길어서 지표면이 태양으로부터 많은 열을 받는다. 따라서 하지 이후부터 몹시 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여기에 6월 말부터 장마까지 예보되면서 더위, 습도와의 싸움이 예상된다.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와 강한 자외선, 그리고 높은 습도는 컨디션에도 영향을 주는데 피부도 예외는 아니므로 피부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무더위에 조금만 밖에 있어도 체온이 올라가는 계절, 마스크까지 착용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피부 표면 온도가 상승하면 피지 분비가 늘어나고 모공도 확장되기 쉽다. 또 피부 장벽의 약화로 노화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피부 표면 온도가 올라가면 피부 속 콜라겐을 분해하고 합성하는 효소가 증가한다. 이렇게 되면 정상적인 콜라겐과 탄력 섬유까지 분해되면서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늘어날 수 있다.

여름철 피부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통풍이 중요한데 아직은 마스크 착용 때문에 통풍이 쉽지 않다. 통풍이 어렵다면 마스크 안 피부 온도가 오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은색 마스크는 흰색보다 자외선 차단에는 효과적이지만 열을 많이 흡수해 체온을 더 쉽게 상승시킨다는 단점이 있다. 더위를 많이 타고 쉽게 열이 나는 편이라면 밝은색 마스크를 쓰되, 마스크 안쪽은 물론 눈 주변에도 꼼꼼하게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강한 자외선 역시 피부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다.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잔주름 증가, 피부 탄력 저하와 같은 노화가 일어나고 기미, 주근깨가 늘어난다. 따라서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철저한 자외선 차단이 중요하다. 특히 마스크 착용 시 얼굴에 밀착되는 와이어나 밴딩 부분은 마스크가 밀착하며 마찰이 생겨 자외선차단제가 쉽게 지워지므로 수시로 덧바르는 것이 좋다.

여름철 높은 습도는 피부 건강에 직접적인 해가 되지는 않지만 컨디션에 영향을 주고 밤에 깊이 잠드는 것을 방해해 피부를 푸석하게 만든다. 여름철 열대야가 발생하면 기온과 함께 습도도 높아진다. 숙면에 좋은 적정 습도는 약 50%, 실내 온도는 20~25도 정도이므로 에어컨, 제습기, 선풍기, 서큘레이터 등을 이용해 공기를 순환시키고 습기를 제거해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지치기 쉬운 여름철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고 싶다면 피부과 시술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울쎄라는 피부 SMAS(근막)층에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늘어진 피부를 당겨 올려주는 리프팅 시술이다. 특히 이중턱과 처진 볼살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며 절개 없이도 강력한 리프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민석 웰스피부과의원 압구정본점 원장은 "피부 손상이 없어 시술 후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지 않는다. 효과적인 울쎄라 시술을 위해서는 각각의 얼굴 볼륨의 미세한 차이를 정확하게 분석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3D 입체 분석기를 이용해 얼굴을 정밀하게 분석한다"면서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시술을 위해서 정품팁 사용 여부와 함께 피부과 전문의가 시술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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