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첼로협주곡 1번(문태국 협연), 교향곡 5번
▶ 부천필하모닉(지휘 정치용)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마에스트로 정치용 교수(한예종)가 쇼스타코비치로 관객과 만난다. 쇼스타코비치는 브람스-슈만-말러-브루크너 등과 함께 거장 정치용 교수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작곡가 중 하나다.

거장 정치용이 지휘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19일(토) 오전 11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과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신세계와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일환이다.

쇼스타코비치는 러시아의 민족주의와 서구의 후기낭만주의를 결합한 작곡가로 무려 15곡이나 되는 교향곡을 작곡해 베토벤 이후 가장 중요한 교향곡 작곡가의 반열에 올라 있다.

이번 토요콘서트 음악회 1부엔 2014년 파블로 카잘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 우승을 차지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첼리스트 문태국(27)이 협연자로 나선다. 쇼스타코비치가 남긴 6곡의 협주곡 가운데 가장 위대하다고 평가받는 첼로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낯선 세계에서 만난 음악’이란 소제목의 2부에선 ‘20세기 가장 위대한 5번 교향곡’으로 평가받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이 연주된다. 쇼스타코비치의 대표작이자 대중적으로도 가장 많이 사랑받는 작품으로, 장엄하고 웅장한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은 “쇼스타코비치의 작품들을 통해 러시아 특유의 기상을 느끼며 초여름 더위를 달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렵게 느끼기 쉬운 작품이지만 친절한 설명을 통해 오히려 작곡가의 내면을 엿보는 기회가 되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토요콘서트’ 입장권은 3만원, 1만 5000원이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한편, 2010년에 시작해 올해 12년째를 맞이한 ‘토요콘서트’는 김대진(2010~2015년), 최희준(2016~2017년)에 이어 2018년부터 정치용이 지휘와 곡 해설을 맡아 왔다. 3월부터 6월까지 지휘자 정치용(3~6월)에 이어 지휘자 여자경(강남심포니 예술감독)이 7~9월을, 지휘자 장윤성(서울대 교수, 부천필 예술감독)이 10~12월 공연을 나눠 맡아 풍성한 음악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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