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부활동 대신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스마트폰,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이 급증했다. 이에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이 일상화하며 디지털 기기가 유발하는 'VDT(Video Display Terminal) 증후군' 위험도 높아졌다.

TV나 스마트기기를 오래 사용하다보면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감소하면서 눈의 긴장이 지속돼 눈의 피로도가 높아진다. 이때 눈물이 증발하는 양이 많아지면서 안구건조증이 생기거나 악화된다. 이를 방치할 경우 시력 저하 문제로 이어진다.

한번 떨어진 시력은 대체로 회복이 어렵다. 시력 저하가 염려된다면 시력교정술을 받아야 한다. 의학기술의 비약적인 발달로 인해 시력교정술도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다. 과거 시력교정이라고 하면 라식이나 라섹을 떠올리기 쉬운데, 최근에는 이 둘의 장점들을 결합한 시력교정술도 등장했다.

또다른 교정술인 스마일라식은 각막을 약 20mm 정도 절삭해 절편을 생성하는 라식이나 각막 상피를 벗겨 내는 라섹과 달리 각막 표면을 절삭하지 않고 레이저를 통해 각막표층을 투과시킨 후 각막 내부에서 시력교정을 진행한다.

일반 시력교정술은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의 겉부분을 벗겨 내는 과정을 거치게 되면 수술 후 각막이 재생되기까지 어느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했지만, 스마일라식은 약 2mm 정도의 최소 절개로 각막표면 안쪽의 실질 부위만을 교정하기 때문에 수술 다음날 바로 세안, 운동, 눈화장 등이 모두 가능할 정도로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소 절개와 더불어 수술 시간이 짧은 편에 속해 각막이 훼손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 이 덕분에 안구건조증, 빛번짐, 원추각막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확률도 낮어지고 통증도 거의 없다. 외부 충격에도 비교적 강하여 편리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겸한 수술로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스마일라식에서 사용되는 펨토초레이저의 경우 각막 실질에만 정교하게 조사할 수 있어 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준다. 수술 후 각막구조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라식, 라섹수술 시 가장 많이 나타나는 부작용 중 하나인 근시퇴행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주종수 CK성모안과의원 대표원장은 “스마일라식이 안전성 높은 수술 방법이라고 해도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수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의료진의 경험이 부족할 경우 수술 과정에서 각막조직이 뜯어지거나 손상되면서 오히려 수술 전보다도 시력의 질이 떨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시력교정술을 결정할 때는 환자 개개인별 눈상태에 따른 1:1 맞춤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숙련된 의료진에게 받아야 한다. 다년간 여러 케이스의 수술경험과 노하우를 가졌는지 의료진의 실력도 꼼꼼히 파악해야 부작용 없는 안전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또 모든 환자에게 스마일라식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초고도근시인 경우 △각막에 상처가 나 있는 경우 △각막이 지나치게 얇은 경우 △안구 질환이 있는 경우 등 눈 상태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시력교정술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술 전 초정밀 검사시스템을 바탕으로 정밀검사 및 상담을 진행해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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