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색을 이루는 멜라닌 색소가 결핍되어 피부 곳곳이 하얗게 변하는 백반증은 이름조차도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질병이다. 백반증은 삼국시대부터 언급이 될 정도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을 괴롭힌 질병이지만 현대까지도 정확한 원인이나 뚜렷한 치료방법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몸에 하얀 반점이 있는데 혹 백반증이 아닐까요?' '백반증은 전염되지 않나요?' '백반증 환자가 피해야 할 음식물은 어떤 것이 있는가요?' '백반증이 정말 치료될 수 있나요?' 등 다양한 궁금증을 갖는다. 그만큼 아직까지도 낯설고 치료 또한 쉽지 않은 대표적인 난치성 피부질환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권영경 우보한의원 분당점 원장은 "한의서로서 가장 오래된 백반증에 대한 기록은 610년에 나온 제병원후론에서 찾아볼 수 있다"며 "그만큼 역사가 깊고 치료방법이 오랫동안 연구된 질환이다"고 설명했다.

권 원장은 이어 "사실 백반증은 피부가 하얗게 변하는 것 외에는 통증이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없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환부로 인해 환자들이 받게 되는 스트레스가 극심하다"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편견과 오해를 불러일으켜 대부분의 환자들이 빨리 치료되기를 바라는 질병이다"고 덧붙였다.

백반증은 체내 변역기능 이상에서 비롯되기에 치료를 위해서는 면역기능의 정상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히 치료에 6개월 이상의 오랜기간이 소요되는특성상 환자의 적극적인 치료의지와 인내심이 필요하다. 면역세포는 6개월 정도의 주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권영경 원장은 "백반증은 정확히 알고 발병원인을 바로 잡아주는 근원치료를 시행할 경우 결코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이 아님에도 잘못된 정보로 인해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치료과정에서 호전과 소강상태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 순간 지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면역기능 이상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우백환 치료 등을 3개월부터 길게는 6개월 이상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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