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이 위암과 함께 한국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자리잡았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대장암 발병률은 10만 명당 4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도 늘어나는 추세로, 통계청 자료분석 결과 대장암 환자의 사망 수치는 2021년 10만명 당 9.5명이었으나 2016년에는 16.5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대장암의 가장 큰 특징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는 점이다. 따라서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 검진과 치료가 완치율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대장암 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국가에서도 50세 이상 성인에게 5년에 한 번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암을 찾아내고,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용종을 제거해 대장암 발병률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불리는 용종은 용종단계에서 암으로 넘어가는데 5~10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선종성 용종은 암발생 가능성이 높은 용종으로, 방치할 경우 다른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도 높다.

대장 용종은 대장내시경 검사와 동시에 제거가 가능하다. 과거에는 용종의 일부만 잘라내 조직검사를 진행했으나 최근에는 내시경을 하면서 당일 용종절제술이 가능해서 한결 수월해졌다. 용종 제거 후 당일 퇴원이 가능하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다.

의정부 바른내과 조성철 원장은 “대장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음주와 흡연, 고지방음식을 피하고, 채소 위주의 식단과 체중관리,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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