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막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면서 염증을 유발하는 질병으로, 별다른 외상이 없는데도 어깨에 통증이 생기고 잘 움직여지지 않는다. 50대에 가장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오십견’이라고도 부르는데, 의학적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보통 밤에 통증이 심해져 잠을 잘 이루지 못하며, 점점 어깨를 움직일 수 있는 가동범위가 좁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50세 이후에 어깨통증이 발생하면 흔히 오십견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회전근개 질환이나 관절염 등 다양한 어깨 관련 질환이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과다 사용 또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2~30대 젊은 층 오십견 환자도 늘고있는 추세다.

오십견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갑상선 기능, 항진증·갑상선 기능 저하증, 파킨슨병, 심장병, 뇌졸중 등에서 비교적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십견은 1기, 2기, 3기로 나뉘어지며 1기는 최초 통증부터 3개월까지를 말하며 통증은 있지만 운동 범위에 비교적 제한이 없는 시기다. 2기는 3개월~12개월까지로 동결기라고 하는데, 활동 시 통증이 느껴지며 수동적인 관절 운동 범위가 제한된다. 3기는 12개월~18개월 혹은 그 이상 기간으로 통증이 경미해지는 단계다.

오십견의 치료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보통 1~2년 내에 자연 치유되지만 시간이 오래 경과했는데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보존적 치료나 수술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고양시 바른마디정형외과 김남기 대표원장은 “오십견은 수술이 아닌 물리치료, 약물치료, 도수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 치료로 호전될 수 있는 만큼 어깨통증이 느껴진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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