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에서도 행복한 결혼 생활과 미래 자녀계획을 세우는데 있어 결혼 전 반드시 받아야 할 웨딩검진을 빼놓을 수 없다. 웨딩검진으로 알려진 결혼전검진은 자신과 배우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함과 동시에 건강한 임신 및 출산을 준비하기 위해 진행하는 여러가지 검사를 의미한다.
최근 초혼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임신 및 출산도 자연스레 늦어지고 있다. 그에 따라 난임이나 불임으로 고생하는 부부가 늘고 있는 만큼 2세의 출산과 부부간의 건강한 성생활을 위해선 결혼 전 검진을 통해 미리 질환 유무를 확인하고, 질환이 발견될 경우 초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웨딩검진은 직접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는 여성들만 받아야 하는 검사라는 편견이 강하다. 이로 인해 이러한 검사의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하는 남성들이 적지 않은데, 실제로는 불임과 난임의 문제는 남성이 원인인 경우가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남성 건강이 추후 임신 계획을 세우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전립선염이나 성병 등의 질환을 결혼 전 제대로 치료받지 않을 경우에는 배우자의 건강을 해치고 임신이 잘되지 않을 수 있다. 임신을 하더라도 뱃속의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남성도 결혼 전 검진을 필수로 받아야 한다.
유쾌한비뇨기과 인천송도점 이중근 원장은 “결혼 전 검진은 최소 결혼 6개월에서 3개월 전에 받는 것이 좋다”며 “진단 결과에 따라 몸에 이상 소견이 발견된다면 3개월 정도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행복한 결혼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텀을 두고 미리 검진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이어 “비뇨기과에서는 남성검진 항목으로 정액검사와 성병 검사, 성기능 검사 등 임신과 출산에 필요한 검사는 물론 전립선질환 검사나 만성질환 같은 검사가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남성 질환 유무와 남성호르몬, 전립선, 정자성 활동 등 다양한 부분을 체크해볼 수 있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