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예수는 구원의 메시아가 아닌 혁명가였다’

최근 3, 4권이 출간된 대하소설 ‘소설 예수’는 신이 아닌 인간이자 혁명가로 바라본 예수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윤석철 작가가 총 7권으로 출판 예정인 장편소설이다.

윤 작가는 이 소설을 위해 2005년부터 15년간 고고학부터 신학까지 각종 자료를 수집했다. 특히 그는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40년 동안 군수 사업을 했던 사업가다. 그런 그가 바라본 예수의 관점은 정통 신학의 관점이 아니기에 흥미롭다.

실제 저자는 종교적 시선을 벗어나 당시 지배구조에서 오는 억압과 수탈, 대중 조작에 대한 고발에 초점을 맞췄다. 그렇게 바라본 예수는 이스라엘 하층민 가정에서 태어나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실현하려던 인간 그 자체였다.

이 소설은 예수가 십자가에서 숨지기 전 일주일을 배경으로, 당시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긴박한 사건들을 풀어간다. 예수는 지배계급의 폭압에 맞서 평화적 해방을 꿈꾼 혁명가이지만 지배계급에서 바라본 예수는 그저 '불온하고 위험한' 인물로 그려진다.

특히 예수의 제자가 예수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도 하고, 지배 세력들이 예수의 제자 무리에 첩자를 잠입시켜 예수를 제거하려는 음모도 꾸민다. 그런 상황에서 마리아만이 그의 속내를 알아준다.

2000년 전 이스라엘의 현실을 오늘의 눈높이에서 그려낸 이 작품은 1권 568쪽 1만4800원, 2권 624쪽 1만5800원, 3권 456쪽 1만4800원, 4권 476쪽 1만4800원이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