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이 시작된다는 기대감에 성형을 고려하는 학생들이 병원으로 몰리고 있다.

본격적인 방학이 시작되기 전 미리 수술 상담을 받고 날짜를 예약하려는 이들이 대부분으로, 이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들은 이달 말까지 수술이 꽉 차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데아성형외과 권장덕 대표원장에 따르면 올해 겨울 방학 시즌에는 눈코성형과 함께 줄기세포 성형 등 안티에이징 관련 성형에 대한 문의가 많은 편이다.

성형외과 전문의 권장덕 원장은 “겨울방학기간 성형을 받으려는 학생들은 대부분이 눈코성형을 원한다. 그런데 요즘 눈코성형과 함께 얼굴형을 더 작고 어려 보이게 만드는 줄기세포 지방성형을 함께 계획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줄기세포 성형은 지방흡입을 통해 군살을 없애면서 흡입한 지방을 순수 지방과 줄기세포로 분리시켜 필요한 부위에 이식하는 것을 말한다. 부분 비만 부위의 불필요한 지방을 빼주는 것과 동시에 얼굴이나 가슴, 엉덩이 등에 볼륨감을 줄 수 있으면서 노화 지연과 피부톤도 개선할 수 있는 시술법이다.

실제 이번 겨울 방학에 눈성형과 함께 줄기세포 얼굴 지방이식을 고려한다는 대학생 J양은 “겨울방학기간이 성형이 제일 잘 되는 시기라고 들었다. 상처도 빨리 아물고 붓기도 적다고 하더라”며 “너무 수술한 티가 많이 나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성형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데 전문의들은 아무리 좋은 수술법이라고 해도 청소년기나 아직 사회에 나가기 전인 대학생들의 경우 자칫 섣부른 선택을 하기 쉬워 만족도가 낮아지고 부작용이 생기거나 성형 중독에 걸릴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권장덕 원장은 “방학 기간 중 성형외과를 찾는 학생들에 있어서는 의사들의 각별한 배려와 검토가 필요하다”며 “무조건 예뻐질 수 있다는 확신을 주기 보다는 반드시 충분한 상담을 통해 완전한 이해가 뒷받침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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