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캡처
파죽지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옷소매 붉은 끝동'이 금토극 1위 자리를 지켰다.

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연출 정지인 송연화, 극본 정해리, 제작 위매드, 앤피오엔터테인먼트, 이하 '옷소매')에서는 성덕임(이세영)의 거절에 실망한 이산(이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산은 예상치 못한 덕임의 거절에 "모든 것은 나의 것이다. 오직 나의 뜻으로만 죽을 수도, 살 수도 있다는 걸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 가운데 제조상궁 조씨(박지영)는 덕임을 산의 후궁으로 만들기 위해 나섰다. 산의 반대파인 제조상궁은 "세손저하가 사도세자처럼 되진 않을지 지켜봐야 한다. 후궁이 돼 눈과 귀가 돼달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덕임은 "계책은 필요 없다. 세손저하를 믿으면 된다. 성군이 되실 것"이라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에 제조상궁은 덕임에게 겁을 주기 위해 감찰을 지시했고, 덕임의 방에서 영빈(남기애)의 유품인 '여범'이 나와 궁이 발칵 뒤집혔다. 중전 김씨(장희진)는 "왕실의 재물을 절도한 것이냐"며 혐의를 추궁했다.

덕임은 영조(이덕화)에게 직접 하사 받은 물건이라고 해명했지만, 매병을 앓는 영조는 과거 일을 기억하지 못했다. 형벌을 받을 위기에 놓인 덕임은 어린 시절 영빈의 조문을 갔던 날의 일을 자세히 설명해 영조의 기억을 되살렸다. 이에 절도 누명을 벗었고 산의 오래 전 기억 역시 소환하게 됐다.

산은 오래 전부터 그리워했던 생각시가 덕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과거 영빈의 빈소에 함께 있었던 아이가 자신이었다고 털어놨다. 인연의 끈을 확인한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아 설렘을 자아냈다.

엔딩에서는 산의 보위를 둘러싼 권력 암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기대케 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10.5%, 수도권 시청률 10.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고 시청률은 13.1%까지 치솟았다.(닐슨코리아 기준)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