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각 영화 포스터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11월 초 마블의 '이터널스'와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 등 블록버스터급 할리우드 대작들이 휩쓸고 간 자리에 만만치 않은 외화들이 새로 등판한다. 뮤지컬 영화 '디어 에반 핸슨'과 웨스 앤더슨 감독의 '프렌치 디스패치', 디즈니 '엔칸토: 마법의 세계'가 그 주인공이다.

◆ 연말에 딱, 웰메이드 뮤지컬…'디어 에반 핸슨'

먼저 11월 17일 개봉한 '디어 에반 핸슨'은 누군가 자신을 돌아봐주길 바라는 소년 에반 핸슨이 한 통의 편지에 코너의 절친으로 오해 받고, 아들을 잃은 코너의 부모님을 위해 추억을 지어내면서 희망을 파장을 일으키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71회 토니상 최고의 뮤지컬상을 포함한 6개 부문 수상, 제60회 그래미상 최우수 뮤지컬 앨범상 수상, 전회차 올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동명의 브로드웨이 최고의 화제작을 원작으로 했다. '라라랜드', '위대한 쇼맨'의 음악 제작진이 작품 속 모든 노래 작사, 작곡에 참여했고 뮤지컬 초연부터 활약했던 벤 플랫을 비롯해 줄리안 무어, 에이미 아담스가 탄탄한 연기 호흡을 선보인다. 특히 '혼자가 아니다'라는 따뜻한 메시지로 코로나19 시국 속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관객들을 위로하고 있다.

◆ 웨스 앤더슨 감독의 역작…'프렌치 디스패치'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프렌치 디스패치'도 베일을 벗는다. 영화는 갑작스럽게 마지막 발행본을 준비하게 된 매거진 프렌치 디스패치의 최정예 저널리스트들이 취재한 4개의 특종을 담는다. 제작진은 프랑스의 작은 도시 앙굴렘을 배경으로 웨스 앤더슨 감독만의 독특하고 감각적인 비주얼을 화면 한 가득 그려냈다. 또 '프렌치 디스패치'의 마지막 발간을 위해 모인 저널리스트들과 특종 속 주인공들을 분한 틸다 스윈튼, 프란시스 맥도맨드, 빌 머레이, 제프리 라이트, 애드리언 브로디, 베니시오 델 토로, 오웬 윌슨, 레아 세이두, 티모시 샬라메, 리나 쿠드리, 스티브 박, 마티유 아말릭 등 할리우드 톱배우들의 연기 맞대결을 보는 재미도 놓칠 수 없다.

◆ 흥 충전 디즈니 뮤지컬…'엔칸토: 마법의 세계'

온가족이 함께 볼만한 애니메이션 영화도 있다. 11월 24일 관객과 만나는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마드리갈 패밀리 중 유일하게 평범한 주인공 미라벨이 마법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마을 엔칸토와 가족을 구하려는 이야기를 담는다. '겨울왕국2', '알라딘' 이후 2년만에 나오는 디즈니 뮤지컬로 전 세계 관객들의 폭발적인 기대를 받고 있다. '주토피아', '모아나', '코코' 제작진이 뭉쳐 만든 따뜻한 이야기, 환상적인 영상미, 흥겨운 음악으로 가족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