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 자오 감독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이터널스' 클로이 자오 감독이 마동석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10월 29일 오후 '이터널스' 클로이 자오 감독과 배우 키트 해링턴의 화상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클로이 자오 감독은 "길가메시는 우리가 이때까지 봐온 인간 역사의 강인한 남자의 오리지널 버전이다. 마동석은 '부산행'에서 처음 봤는데 서구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굉장히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의 액션 뿐만 아니라 유머, 카리스마를 확인했고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강인한 남자 캐릭터가 액션뿐 아니라 좀 다층적으로 보여지길 원했고 그래서 유머가 중요했다. 그런 면에서 마동석이 딱 맞았다. 특히 구글링해봤더니 유튜브에서 영어로 본인이 오하이오에서 복싱을 했고 그런 얘길 하더라. 그걸 보고 '아 이 사람은 단순한 연기자가 아니다, 인생을 안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먼저 연락을 했는데 가만히 들으시더니 '좋다, 하겠다'고 하더라. 저희는 만세를 외쳤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촬영장에서 마동석이 액션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줬다. 저희보다 전문가다. 그의 시그니처 동작, 손바닥으로 때리는 장면은 일부러 넣었다. 마동석의 액션신에 대한 선물, 헌사 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클로이 자오 감독은 '노매드랜드'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등을 휩쓸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이터널스'의 연출을 맡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터널스'는 오는 11월 3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