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과 뷔/사진=스포츠한국 DB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방탄소년단이 부른 노래 '친구'가 미국 마블 영화인 '이터널스'의 OST로 삽입된다.

북미 연예 매체인 더 다이렉트는 18일 방탄소년단의 '친구'가 '이터널스'의 OST 트랙리스트 15곡 중 한 곡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친구'는 지난 2020년 2월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7’(MAP OF THE SOUL:7)의 수록곡이다. 실제 동갑 친구인 멤버 뷔와 지민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가창도 뷔와 지민 두 멤버가 도맡아 했다. 지민이 직접 작사, 작곡은 물론이고 프로듀싱까지 참여한 곡이어서 발매 당시 큰 사랑을 받은 곡이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친구'외에도 록 그룹 핑크 플로이드의 'Time' 등이 '이터널스'의 OST에 포함됐다.

국내 가수의 노래가 마블 영화에 삽입된 것은 '블랙팬서'(2018)에 싸이의 '행오버' 이후 두 번째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할리우드 대표 배우 안젤리나 졸리를 필두로 HBO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리즈의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젬마 찬 등 다양한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여기에 '부산행' '범죄도시' '신과 함께' 시리즈 등에서 압도적인 존재감과 남다른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국내 배우 마동석이 ‘길가메시’ 역으로 합류해 관심이 뜨겁다.

올해 제93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노마드랜드'로 작품상·감독상을 받은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을 맡아 그가 선보일 비주얼 또한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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