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16일 종영

"익숙한 99즈, 시간 지날수록 더 소중하게 느껴져"

"가장 인상에 남은 곡은 '이젠 잊기로 해요'"

배우 조정석 /사진=잼엔터 제공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배우 조정석이 지난 16일 종영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를 무사히 마친 소감을 밝혔다.

조정석은 지난 16일 종영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에서 조정석은 간담췌외과 교수 이익준으로 분해 오랜 친구 사이이자 동료의사인 99즈 멤버들과 채송화(전미도), 안정원(유연석), 김준완(정경호), 양석형(김대명) 등과 의사로서 최선을 다하면서 동료들과 따뜻한 우정을 나누는 모습으로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

특히 주변인들을 살뜰히 살피면서도 유머와 위트를 잃지 않는 이익준을 연기한 조정석은 시즌 1과 2에 연이어 안정감 넘치는 연기력과 코믹감 넘치는 유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안겼다. 어려움에 처한 각 환자들의 상황에 최대한 공감하며 가장 최선의 방법으로 치료하기 위해 공을 들이는가 하면, 학창 시절부터 오랜 시간 서로 마음이 있었지만 각자의 상황 때문에 결국 친구로만 지내오던 채송화와 결국 로맨스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안도하게 하기도 했다.

또한 밴드의 메인 보컬을 담당하며 안정감 있는 기타 솜씨와 함께 오랜 뮤지컬 배우로서 발휘해온 수준급의 가창 실력을 발휘하며 매회 선보인 밴드 곡들의 생동감을 끌어 올렸다. 밴드 음악으로 방송에 삽입된 '언젠가는', 'Butterfly' '하늘을 달리다' '여전히 아름다운지' '가을 우체국 앞에서' '이젠 잊기로 해요' '벌써 일년' 등은 드라마의 마니아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음은 조정석이 소속사인 잼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개한 '슬의생2' 종영 관련 일문일답

-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가 종영을 했다. 이익준이 큰 사랑을 받았는데 소감은.

▲ 시즌 1에 이어 시즌 2까지 ‘슬기로운 의사생활’ 그리고 ‘이익준’과 함께한 시간이 긴 만큼 마지막의 아쉬움이 더욱 크다. 행운과도 같았던 작품 안에서 좋은 캐릭터, 그리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 연기할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제가 행복했던 만큼 여러분도 저희 드라마를 보시며 행복하셨을 거라 믿는다. 함께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점점 돈독해진 '99즈'의 케미스트리가 극 중에서도 느껴졌다. 시즌 2에서는 익준, 송화가 20대부터 가져온 서로의 설렘을 40대에 친구와 동반자처럼 배려하고 힘이 되는 존재로 서서히 발전하며 이어졌다. 99즈들과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 ‘99즈’ 친구들과는 드라마 촬영뿐만 아니라 합주 연습도 함께 해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았다. 같이 있는 시간이 익숙해서 자주 만나지 못하는 게 더 어색할 것 같다. 익준과 송화의 마음이 이어진 것도 ‘99즈’의 우정 안에서 자연스럽게 발전한 거라 시청자들도 보시며 따뜻하게 공감하신 것 같다. 현장 분위기는 정말 오랜 친구들과 함께 하듯 편하고 화기애애했다. 좋은 배우들과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연기할 수 있었다는 게 정말 감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인연인 것 같다.

- 시즌 2에서 율제병원 핵인싸를 연기하면서 더 다양한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겼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혹은 대사가 있나.

▲ 모든 내용이 다 좋았지만 특히 4회 전체적인 내용이 너무 좋았다. 특히 민찬 어머니, 은지 어머니를 연기한 배우분들이 너무나도 뛰어난 연기를 펼쳐 주셔서 그 여운이 길게 남았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우리 드라마는 함께 에피소드를 만들어 주신 수많은 배우분들 덕분에 더 좋은 이야기와 메시지를 전달드릴 수 있었다.

- 시즌 2에서 더 깊어진 감성의 보컬로 화제가 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노래는?

▲ 노래 역시 4회의 밴드 곡이었던 ‘이젠 잊기로 해요’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드라마의 전체적인 내용과 경호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져서 너무 좋았다. 또 유일한 팝송인 ‘it’s my life’도 기억에 남는다. 익준이 생일을 맞이하며 선곡한 곡인데 의상부터 곡 분위기까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부른 노래 중 가장 큰 도전이었다.

-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배우 조정석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 문득 생각나고, 편안하게 추억할 수 있는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드라마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의학적으로 새로운 정보도 얻으시고 장기기증 희망자도 늘었다는 소식을 듣고 뿌듯하고 감사했다. 살아가면서 곁에 있는 이들이 큰 위로가 된다는 것을 저도 배우로서 느끼고 또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과 나눴다고 생각해 의미가 깊다. 함께해서 더 즐거웠던 ‘99즈’ 친구들과, 많은 배우분들 또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 모두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것 같다. 처음으로 시즌제 드라마를 도전하며 긴 호흡을 함께한 작품인 만큼 더 특별하게 기억될 것 같다.

-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와 '이익준’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부탁한다.

▲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아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미도와 파라솔’의 노래와 연주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덕분에 더 힘내서 드라마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큰 힘이 되어 주신 ‘모래알’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저는 다음 작품 영화 ‘행복의 나라’에서 또 한 번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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