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바라던 바다'
가수 윤종신이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멀리 떠난 이유를 밝혔다.

14일 방송된 JTBC '바라던 바다' 마지막회에서는 숙소에서 대화를 나누는 윤종신과 십센치 권정열, 샤이니 온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종신은 "코로나 때부터 앨범 3개가 다 망했다"는 권정열의 말에 "막 라이징하고 알려지는 시기가 있고 그 다음에 아무리 좋은 걸 내도 한 번은 쉬어가"라며 "내가 '라디오스타'를 12년째 하고 있었는데 9년차부터 멍하니 있더라"고 자신의 얘기를 시작했다.

그는 "기계적으로 말도 한다. 사람들도 재밌다고 한다. 근데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안 나는 날도 많았다. 안정됨이 너무 오래되니까 똑같은 삶을 계속 사니까 막판에 돌아버리겠더라"고 당시 느낀 솔직한 감정을 털어놨다.

"40대, 50대를 지나니까 이 루틴이 싫었다"는 윤종신은 "멈춰야 된다는 생각이 딱 들더라"며 2019년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이방인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을 비롯해 해외 여러 나라를 돌며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던 그는 지난해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이방인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한국에 돌아왔다.

윤종신은 권정열에게 "한번쯤은 해볼 만하다. 특히 40대를 앞두고 있으면 더 해볼 만하다"며 도전을 시도해 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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