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가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시절을 언급하며 남편 홍성기와 이혼할 뻔 했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현이, 홍성기 부부가 술잔을 기울이며 첫 만남 당시와 결혼 후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시절을 떠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현이와 홍성기는 아이들과 한창 놀아주고 재운 뒤 박나래의 '나래바'처럼 '홍빠빠라운지'로 꾸민 취미방에서 야식에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축구를 하면서 술을 끊었다는 이현이는 홍성기의 거듭된 유혹에 넘어가 결국 술을 마셨다.

홍성기는 "네가 술을 끊는 게 말이 되냐? 차라리 밥을 끊어"라며 자신은 이현이를 위해 클럽을 끊었다고 말했다.

이현이는 스튜디오에서 "남편이 강남 클럽 사장들에게서 연락이 오는 사람이었다"며 "많이 간 건 아니고 한번 가면 끝장나게 논다. 기차놀이 같은 걸 한다"고 밝혔다.

이현이와 홍성기는 미팅을 통해 처음 만난 날을 떠올리며 서로에게 "미친 사람인 줄 알았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펑크난 자리를 채우기 위해 갔던 4:4 미팅에서 이현이를 처음 만났다는 홍성기는 "첫눈에 반했냐"는 이현이의 질문에 "아니"라고 단호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성기는 노래방에서 이현이가 간미연의 '파파라치'를 부르며 춤을 췄다며 "집에 와서 인터넷을 찾아봤다. 정말 간미연이 그렇게 춤을 췄나"라며 "이상한 여자라고 생각했다. 너무 이상해서 이 여자가 궁금하다. 이 돌아이를 한번 만나보자. 평소에도 돌아이인가 보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이는 홍성기가 사귀자는 말을 하지 않고는 선을 보러 간다고 했던 일을 언급했다. 이현이와 티격태격하며 티키타카를 이어가던 홍성기는 자신도 모르게 "그 여자는 학교 선생님이었다"고 맞선 대상의 직업을 말해 이현이의 타박을 받았다.

한때 레스토랑을 운영했던 이현이는 "우리 지금까지 가게 하고 있었다고 생각해봐. 그 가게 계속했으면 이혼했다"고 충격적인 얘기를 꺼냈다.

지난 2013년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사업은 물론 결혼생활도 위기를 겪었다는 두 사람은 사기 피해를 입었던 일도 공개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알고보니 두 사람은 레스토랑에 손님이 없어 조기마감하려던 찰나에 은행 직원의 동료라며 찾아온 사람의 말에 속아 피해를 입었다.

사기꾼은 단체 예약을 하면서 자신이 아는 주류백화점에서 고급 와인을 사오면 2배를 내고 마시겠다고 했다. 매출을 올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앞뒤가 맞지 않는 말에 속아 넘어간 이현이는 주류 백화점에서 현금만 받는다는 말에 알바생에게 카드를 주며 현금을 인출해 오라고 했다.

알바생을 따라나간 사기꾼은 자신이 주문한 케이크를 받아오라며 알바생을 따돌린 뒤 이현이의 카드를 건네받고는 600만원을 인출해 달아났다.

이현이는 당시를 떠올리면서 "그걸 왜 의심을 안 했을까"라고 분통을 터뜨리고는 어이가 없는 듯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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