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 뮤직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Special Presidential Envoy for Future Generations and Culture)로 임명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성장 등 미래세대를 위한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고,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에 맞는 외교력의 확대를 위해, BTS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이번 특별사절 임명은 국민의 외교 역량 결집을 통해 외교 지평을 넓혀 나가고자 하는 공공외교의 일환이다"며 "전 세계를 무대로 탁월한 활동을 펼치는 민간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이슈를 주도하는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고 밝혔다.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방탄소년단은 오는 9월 '제75차 유엔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에 참석해 전 세계 청년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또 환경, 빈곤과 불평등 개선, 다양성 존중 등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을 촉진할 다양한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현지시간) ‘Butter’(버터)에 이어 신곡 ‘Permission to Dance’(퍼미션 투 댄스)로 미국 빌보드 차트를 휩쓸며 새 역사를 썼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7월 24일 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9일 발매한 ‘Permission to Dance’는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8월 발매한 ‘Dynamite’(3회)로 한국 가수 최초 ‘핫 100’ 1위 타이틀을 거머쥔 이래 피처링에 참여한 ‘Savage Love’ 리믹스 버전(1회), 앨범 ‘BE’의 타이틀곡 ‘Life Goes On’(1회), ‘Butter’(7회) 그리고 ‘Permission to Dance’(1회)까지 통산 13번째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직전 차트까지 7주 연속 ‘핫 100’ 정상을 지켰던 디지털 싱글 ‘Butter’의 바통을 이어받으며 'Permission to Dance'의 1위를 달성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핫 100’ 1위를 자체 바통 터치한 것은 2018년 7월 드레이크(Drake) 이후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핫 100’에서 정상 자리를 자체 바통 터치한 가수는 지금까지 드레이크(Drake),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위켄드(The Weeknd),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블랙 아이드 피스(The Black Eyed Peas), 비틀스(The Beatles) 등 13팀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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