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G 멤버 이성진의 왕따 폭로에 진실 공방이 뜨겁다.

이성진은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의 '애동신당'에 출연, NRG 멤버들과의 불화설을 폭로했다.

그는 "팀원들과 안 좋은 일을 나도 모르게 겪었다. 따돌림을 당했다"며 "그것 때문에 방송을 안 하고 기다리는 마음이 있었지만 지켜보니 아무 말도 안 하면 그냥 바보 되는 느낌이었다. 물론 내 잘못도 있으니까 발단이 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에 잘해보려고 노력을 했는데 멤버들이 저를 속상하게 했다. 제가 형이고 그냥 감수하고 넘어갈 수 있었지만 도가 좀 지나쳤다. 그 부분이 너무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며 NRG 팀 내 왕따설이 불거지자 천명훈과 노유민은 황당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양측 소속사는 각각 "사실무근이다.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소방차 멤버로도 활동했으며 NRG를 직접 론칭하고 데뷔를 시켰던 김태형 대표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노유민과 천명훈은 우리와의 계약을 위반하고 멋대로 나가서 연락도 안 되고 그런 일이 있었을 정도"라며 이성진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김 대표는 이성진이 따돌림을 당한 시점은 2018년부터라며 "NRG가 이성진, 천명훈, 노유민 3인조로 다시 뭉쳐서 '20세기 나이트'라는 곡을 발표했을 시점이 2017년이었다. 2년 계약을 했고 팬들에게 같이 활동할 것을 약속했지만, '20세기 나이트' 활동 이후 천명훈, 노유민은 어느 순간 슬슬 저희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성진은 9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일부터 사무실에서 공식입장과 기사가 보도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해명은 없다. 진실만이 기다리고 있다. 방송에서 얘기한건 2018년에 앨범 발매한 시기부터다"라며 "틀에 박힌 얘기이지만 변명과 거짓은 결국 밝혀질꺼고 손으로 하늘을 가릴수 없다걸 누구나 다 아는데 정작 본인들은 모르니 얼마나 답답한 노릇이냐. 그들이 꼭 이 글을 봤으면 한다. 긁어서 부스럼을 만들지 말라고"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후에 진실을 위해서 인터뷰들 꼭 응하도록 하겠다. 팬분들껜 굳이 많은얘기 안하도록 하겠다. 누구보다 진실을 잘 알고 계실테니까. 10년을 반성하며 자숙하고 살았다. 욕 하실분들은 하셔도 되지만 현 상황은 이대로 침묵으로 흘러가면 안될꺼 같아서 글 올린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노유민 SNS
노유민도 즉각 반박에 나섰다. 노유민은 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8년부터 성진이형이 따돌림 (왕따) 당했다고 주장을 하시는데 과연 이것이 따돌림을 받는 사람과의 대화 내용이라고 생각하시나요?"라며 2019년 이성진과 나눈 카톡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왜 잘못된 정보로 멤버들사이에 이간질 및 허위사실을 유포 시키시나요?"라며 "성진이형 정말 잘 됐으면 좋겠고 NRG 맴버 명훈이형 , 성훈이, 하늘에 있는 천사 환성이 5명 모두 다 잘 되고 잘 살길 바라며 기도하고 응원하고 있는 NRG 맴버이자 한 사람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NRG 맴버들의 대한 이런 불미스러운 기사들이 더 이상 안났으면 좋겠다. 정말 가슴이 너무나 아프다. 제발 간곡히 이렇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노유민이 공개한 이성진과의 카톡 내용에는 "몸관리 잘 해요. 통풍 때문에 고생 많으시다"라며 걱정하는 노유민과 "건강이 우선이다"라며 답하는 이성진의 대화 내용이 담겼다. 이어진 캡처에서는 노유민 외조모상 당시 이성진이 "해외라 못 가는 점 이해하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노유민은 "감사해요"라고 답했다.

한편, NRG는 '하모하모' 멤버였던 이성진, 천명훈과 노유민, 문성훈, 김환성 등이 합류해 1997년 5인조 보이그룹으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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