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포츠한국DB
가수 마이크로닷이 사기죄로 복역한 부모가 최근 출소한 뒤 뉴질랜드로 추방됐다고 전하며 피해자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는게 맞다 싶어 글을 적어 올려본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제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14분 중 10분과 직접 만나 합의를 감사히 했다. 남은 4분과는 저와 가족의 부족함으로 인해 합의점을 못찾게 됐고, 이것으로 인해 제 아버지는 실형 3년을, 어머니는 실형 1년을 사시고 두분 다 최근에 출소 후 바로 뉴질랜드로 추방돼 가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적으로는 부모님이 형을 다 마치고 나오셨지만, 평생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사죄드리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며 "평생 반성하며,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이 마음을 갚아나갈 것"이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한편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과거 충북 제천에서 친인척과 지인 등에게 총 4억여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기소돼 2019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같은 논란 이후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마이크로닷은 지난해 9월 미니앨범 '프레이어'(PRAYER)를 발표하고 복귀 움직임을 보였다.

인터넷에 있는 기사 소식을 주변에서 알려주셔서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는게 맞다 싶어 글을 적어 올려봅니다.

저의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14분 중 10분과 직접 만나 합의를 감사히 하였습니다.

남은 4분과는 저와 가족의 부족함으로 인해 합의점을 못찾게 되었고, 이것으로 인해 저의 아버지는 실형 3년을, 어머니는 실형 1년을 사시고 두분다 최근에 출소후 바로 뉴질랜드로 추방 되어 가셨습니다.

법적으로는 부모님이 형을 다 마치고 나오셨지만, 평생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사죄드리는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평생 반성하며,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이 마음을 갚아나갈 것 입니다.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도, 음악적으로도 더 성장하고, 성실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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