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팬덤을 가진 걸그룹 연이어 컴백 릴레이

발라드부터 청량미까지 다양한 콘셉트 이어져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걸그룹의 계절로 불리는 여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대중들에게 청량미를 선사할 걸그룹들의 컴백 릴레이가 예상되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믿고 듣는' 아티스트들이 즐비하다.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브레이브걸스를 비롯해 상큼한 과즙미로 무장한 트와이스, 콘셉트의 여왕으로 불리는 마마무까지 컴백이 이어지며 '서머퀸' 타이틀을 누가 거머쥘 수 있을지 선의의 경쟁이 기대된다.

■ "발라드까지 통했다" 믿듣맘무

매 앨범마다 다양한 시도를 보여왔던 마마무는 올여름 힘을 뺀 발라드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새 앨범의 전곡을 발라드 트랙으로 채우며 보컬 그룹의 저력을 발휘, 웰메이드 앨범을 탄생시켰다.

특히 발라드 타이틀곡 '웨얼 아 위 나우(Where Are We Now)'는 너와 나, 우리가 몇 번의 계절을 지나 함께 달려온 나날들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함을 노랫말에 담았다. 쓸쓸하면서도 감성적인 분위기가 특징. 수록곡 '내일의 너, 오늘의 나(Another Day)' '애써(A Memory for Life)' '우린 결국 다시 만날 운명이었지 Part.2 (Destiny Part.2)' 등도 음원 차트에 진입했다.

또 앨범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말레이시아, 멕시코, 필리핀, 칠레, 터키 등 전 세계 21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상황.

아쉬운 소식도 전해졌다. 멤버 휘인이 소속사와 재계약하지 않으며 아쉬운 이별을 고하게 된 것. 물론 마마무를 향한 의지는 4인 모두 변함없기 때문에 2023년 12월까지 마마무 신보 제작 및 단독 콘서트 출연 등 일부 활동에 대해 원만한 연장 합의 계약을 체결했지만, 팬들의 공허함은 채워야할 숙제로 남아있다.

■ 진짜 '서머퀸'으로 돌아온 브레이브걸스

브레이브걸스도 서머퀸으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에 들어섰다. 17일 미니 5집 '서머 퀸(Summer Queen)'을 공개하며 역주행 이후 첫 앨범을 선보였다. '롤린'에 이은 '운전만해' 역주행 신드롬으로 대중들의 기대가 이전과는 다르기에 이들에게 쏠린 부담감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목표는 앨범명처럼 '서머퀸'에 등극하는 것. 타이틀곡 '치맛바람'을 통해 정주행을 노린다. '치맛바람'은 여름에 어울리는 트로피컬 하우스 기반의 댄스 곡이다. 시원한 사운드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소속사 브레이브 사운드의 작곡가 겸 프로듀서 용감한형제와 차쿤이 작사·작곡했다.

이밖에도 용감한형제의 손을 거친'풀 파티', 90년대 감성이 담긴 댄스곡 '나 혼자 여름',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디스코와 펑키를 접목한 댄스 팝 '피버', '치맛바람'의 영어버전까지 포함됐다. 손담비, 애프터스쿨, 씨스타 등 수많은 서머퀸을 탄생시킨 용감한형제인 만큼 브레이브걸스까지 그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 청량미 품은 트와이스의 '알콜-프리'

트와이스는 지난 11일 새 앨범 'Taste of Love'로 컴백해 국내외 팬들에게 시원하고 청량한 매력을 전하고 있다. 신곡 'Alcohol-Free'는 보사노바와 힙합을 결합한 노래로 사랑에 빠지는 마법 같은 순간을 가사에 담았다.

특히 뮤직비디오를 보면 콘셉트가 여실히 드러난다. 푸르른 섬 제주도를 배경으로 아홉 멤버의 아름다움을 담았는데 현장에서 포착한 트와이스는 푸른 바다와 초록 빛깔의 야자수를 뒤로 하고 안무 대형을 펼친다. 또 화려한 불꽃놀이 사이에서 음악을 즐기며 한여름날의 음악 축제 분위기를 풍겼다.

트와이스의 음악적 성장도 담겼다. 새 앨범에는 총 7곡의 수록곡이 있는데 멤버들이 수록곡 전곡을 작사했다. 지효는 '퍼스트 타임'을, 사나는 '컨버세이션'을 담당했으며, 나연은 '베이비 블루 러브', 다현은 'SOS'와 '스캔들'에 참여했다. 데뷔 이후 15연속 히트 행진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음악방송과 음원차트 1위에 오른 트와이스가 남은 활동기간 동안 어떤 퍼포먼스를 더해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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