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캡처
'전회장' 전현무가 2년 3개월 만에 '나 혼자 산다'에 컴백했다.

1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안수영 / 연출 허항 김지우)는 수도권 기준 1부 7.1%, 2부 8.8%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부 5.1%(수도권 기준)를 나타냈다.

최고의 1분은 디톡스를 잊은 채 짜릿한 탄수화물 맛에 빠진 전현무의 만두 먹방 장면으로 수도권 기준 9.4%를 기록했다.

이날 400회 특집을 기념해 박나래, 기안84, 성훈, 사이먼 도미닉, 화사는 화려한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레드카펫 런웨이를 펼쳤다. 무지개 회원들은 샴페인을 들고 우아하게 ‘치얼스’를 외치며 자축했고, 온몸 바친 큰절 인사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400회를 축하하는 스타들의 축하 영상 역시 화려함 그 자체였다. 유야호(유재석), 송승헌, 임영웅, 다니엘 헤니, 노홍철, 이시언 등 반가운 스타들이 400회를 축하했다. 특히 400회 오프닝의 하이라이트로 특급 가수를 모셨다는 말에 분위기는 뜨거워졌다.

모두의 기대 속에 문이 열리고 전현무가 ‘달팽이’를 부르며 수줍게 등장했다. 계속된 노래에 “왜 또 2절까지 있느냐”는 무지개 회원들의 반응이 폭소를 자아냈다.

400회 방송에선 전현무의 한옥 스테이 일상이 전격 공개됐다. 집 인테리어 공사가 안 끝나 본가로 들어갔지만 엄마의 잔소리를 피해 한 달동안 한옥 스테이를 하고 있다는 전현무는 “나 마흔 다섯인데 육교로 다니래!”라고 엄마표 잔소리를 깜짝 폭로하기도 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마당으로 나온 전현무는 요가 매트에 누워 스트레칭으로 아침을 열며 “설정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또 냉동식품과 라면 대신에 직접 채소를 다듬어 해독 스프를 만들었다. 건강을 위한 반신욕엔 반전이 있었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을 케어 해야 한다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들었다며 건강 예찬론을 펼친 전현무는 뜨거운 물에 들어갔다가 결국 빨갛게 익은 채 5분 만에 탈출, 웃음을 자아냈다.

또 ‘사십춘기’가 왔다고 고백한 전현무는 번아웃된 자신을 위해 조금씩 일을 줄이고 가만히 바람맞고 음악을 듣고 멍 때리는 시간을 늘렸다고 털어놨다.

이사를 앞두고 비 오는 북촌 산책에 나선 전현무는 장난감 가게에서 피규어를 사고 중학교 선후배 인연이 있다는 샐러드 카페를 찾아 인사했다. 또 라디오 DJ시절 팬이었다는 만두 사장님과 흑역사 추억을 소환하며 즐겁고 소박한 하루를 만끽했다.

집에 돌아온 전현무는 “음식을 탄수화물 위주로 많이 줄였다”면서도 쿠키부터 선물 받은 만두와 치즈케이크까지 폭풍 먹방을 펼쳤다.

방송 말미에는 “이전에는 남들 하는 것만 따라했던 것 같다. 이제는 솔직한 삶을 살자는 생각이다. 조금 성장한 무지개 회원의 자격으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게 될 것 같아 설렌다”고 말해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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