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2' 신원호 감독이 시즌1에 이어 주 1회 편성을 확정한 배경을 밝혔다.

10일 오후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기획 tvN, 제작 에그이즈커밍)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율제병원 세트장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신원호 감독과 배우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참석했다.

이날 신원호 감독은 "(주 1회 편성했던) 시즌1이 잘 안 됐으면 바꿨을 것이다. 저희도 많이 만들어서 보여드리고 싶다. 근데 안 그러면 죽을 것 같았다. 제작 환경은 점점 힘들어져 가고 제작비도 치솟고 노동 환경은 변해가는데 새로운 모델이 나와야하지 않나 싶었다. 또 저희도 포맷 자체를 바꿔야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 2회를 할 일은 없지 않을까 싶다. 지금도 굉장히 팍팍하지만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배우들이 밴드 연습도 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여러 장점을 체감하니까 돌아갈 것 같진 않다. 다른 드라마에서도 고정적인 패턴들을 벗어나, 채널이나 콘텐츠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슬기로운 의사생활2'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6월 17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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