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KBS2 '수미산장'에서는 요리연구가 이혜정과 개그우먼 홍윤화가 게스트로 출연해 떡 잡채와 무말랭이 잡채를 요리해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개그맨 김민기와 9년 열애 끝에 2018년 결혼식을 올린 홍윤화는 결혼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저는 원래 비혼주의자였다. 결혼을 해야한다는 생각도 없었고 결혼을 하고 싶지도 않았다"며 "집에 빚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이었던 홍윤화는 김민기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며 빚을 알게 된 김민기가 '결혼해서 같이 갚자'고 말해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홍윤화는 어머니가 이혼 후 미용 일과 가사도우미를 하며 홀로 자매를 키웠다고 털어놨다. 결혼 후에야 이를 알게 됐다는 그는 "빚의 규모를 알았을 때 힘들었다"며 "엄마 혼자 갚아나가다가 어느 날 외국에 나가 있는 언니 집에 놀러갔는데 버는 돈에 비해 게스트하우스처럼 너무 작았다. 잠만 잔다고 해서 넘겼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언니 혼자 해결하려 했던 거다"고 말했다.
빚을 함께 갚아나가기로 한 홍윤화는 개그맨 출연료로는 감당하기 힘든 빚 규모에 막막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홍윤화는 아끼고 아낀 끝에 1000만원을 모은 뒤 그 돈으로 평소 꿈꿔왔던 대학교 진학을 할까 고민했지만 결국 대학교를 포기하고 빚을 갚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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