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아카데미상 시상식(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윤여정이 수상 여부 예측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의 각종 시상식 결과를 점치는 사이트 '골드더비'에 따르면 윤여정은 전문가와 편집자, 일반 회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시간 기준 오전 11시30분 4천504표를 얻은 윤여정은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592표),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스(413표),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188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164표)을 압도적인 차이로 제쳤다.

윤여정은 전문가 27명 중 24명으로부터 수상자로 지명됐고, 골드더비 편집자 11명, 지난해 오스카상을 정확히 예측한 '톱 24' 회원, 지난 2년 동안 아카데미상 예측 정확도가 높았던 '올스탑 톱 24' 회원의 표를 모두 획득했다.

골드더비는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레이스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두 번째 아시아 배우가 탄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만약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다면 이는 한국 영화 102년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 된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 5시(미국 서부시간 기준) ABC 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미나리'는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감독상, 작품상, 각본상, 음악상,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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