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김영구의 변신을 돕는 홍현희, 제이쓴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현희와 제이쓴은 김영구와 함께 옷가게에 들렀다가 헤어스타일 변신을 위해 가발숍에 들렀다.
다양한 스타일의 가발을 써본 뒤 마음에 드는 가발을 찾은 김영구는 가발 스타일링을 위해 길게 기른 머리카락을 잘라야 한다는 말에 당황했다.
결국 머리를 자르기로 한 김영구는 눈을 질끈 감은 채 머리를 맡겼다. 이어 잘려나간 머리를 보고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김영구는 가발 커트가 시작되자 사각거리는 가위 소리에 "너무 오랜만에 들어보는 소리"라고 반가워했다. 그는 "가끔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들어오시면 말없이 제 머리를 보고 가신 적이 있다"고 전해 홍현희, 제이쓴을 숙연하게 했다.
가발 스타일링이 끝나고 이전과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변신한 김영구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눈물을 흘리는 김영구를 토닥였다. 다시 미소를 되찾은 김영구는 가발을 다듬으며 "이제부터 길들여야 될 것 같다"고 기뻐했다.
한편 '아내의 맛'은 함소원 가족의 에피소드를 촬영하면서 과장된 연출이 있었다고 인정하고,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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