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플릭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좋아하면 울리는2' 김소현, 송강, 정가람이 한층 짙어진 삼각 로맨스로 돌아온다.

8일 오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소현, 송강, 김진우 감독이 참석했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는 알람이 울려야 사랑인 세상, 좋알람을 울릴 수 없는 여자와 그녀의 마음을 알고 싶은 두 남자의 순도 100% 직진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다. 지난 2019년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 출시라는 신선한 소재와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대한민국 하이틴 로맨스의 새 장을 열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수많은 '혜영파'와 '선오파'를 양산했던 김소현, 정가람, 송강을 비롯해 고민시, 김시은 등이 지난 시즌에 이어 호흡을 맞춘다. 앞서 '굿 닥터', '추리의 여왕', '슈츠'에서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였던 김진우 감독이 메가폰을 이어받아 기대를 더한다.

이날 김진우 감독은 "시즌2에서는 어플에 많은 영향을 받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어플이 알려주는 선택과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재미 요소일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씩씩하고 당찬 조조를 연기한 김소현은 "좋알람 2.0이 출시됐다. 이번엔 성인이 된 세 사람의 모습, 관계의 변화에 주목해서 봐주시면 좋겠다. 시즌1때부터 인기를 실감한 게 해외 팬들이 시즌2가 언제 나오냐고 하시더라. 주위에서도 이야기의 마무리를 궁금해하셨고 덕분에 시즌2로 인사드리게 됐다"며 국내외 팬들의 사랑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조조는 방어적인 사람이었다. 감정을 표현하는 게 두려워서 방패를 깔게 된다. 내가 누굴 좋아하는지 못 보게끔 하는 것이다. 시즌2에서는 이 방패 때문에 답답해하기도 하고 언제까지 방패로 가려야 하나 싶어서 조금씩 발전해나간다"며 "삼각관계 속 조조의 마음을 어떻게 잘 표현할지 고민했고 흔들리는 마음을 잘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자신감 넘치는 선오 역의 송강은 "인기 많은 선오를 연기하면서 즐거웠다. (선오는) 시즌1에서는 풋풋했지만 조조와의 이별로 상처받고 아파한다. 시즌2에서는 내면이 단단해진, 어른스러운 선오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시즌2는 작품의 톤부터 달라진다. 시즌1에서는 고등학생들의 풋풋함이 있었다면 모두가 한층 성숙해졌다. 인물들간의 갈등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주목해서 보시면 재밌을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업그레이드된 좋알람이다. 더 이상 사랑을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든 좋알람이 '당신을 좋아할 사람', '당신이 좋아할 사람' 리스트까지 공개되는 신기능의 2.0 버전으로 업데이트되면서 사람들은 서로의 마음을 미리 짐작하고 들떠 한다. 하지만 하트 수로 사람들을 나누고 계급화시키는 권력으로 변모하면서 하트 수 조작 사기, 범죄 등 사회적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김소현은 "만약 실제로 이런 어플이 있다면 저는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 제 선택으로 인해 선오와 혜영이를 둘다 힘들게 한 것 같아서 연기할 때도 힘들었다. 만약 어플이 나온다고 해도 깔지 않고 마음은 직접 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송강 역시 "어플은 깔지 않을 것 같다. 마음을 쉽게 전달하는 게 좋은 것 같지만 말을 해야 진심이 전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배우들은 시즌1 이후 한층 단단해진 팀워크와 완벽한 호흡에 만족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김소현은 "시즌1때보다 훨씬 여유가 생겼고 편안해졌다. 전우애가 느껴지기도 했다"며 함께 한 동료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송강 역시 "넷플릭스와 작품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배우로서 정말 영광이다. 시즌1부터 좋은 추억이 많아서 기쁘다"며 "시즌2도 너무 재밌고 시즌1과 또 다른 매력이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는 오는 3월 1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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