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MBC '출발 비디오 여행'에는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 개봉을 앞둔 배우 한예리가 출연했다.
이날 한예리는 "모니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한 부분은 그 상황들을 그대로 직면하면 되는 캐릭터여서 좀 더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표현해내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큰 예산의 영화는 아니어서 '지방 촬영 온 기분인데?' 이러면서 촬영했다. 그렇게 크게 다르다는 생각은 못했다. 다만 그쪽이 평균 기온이 약 40도였다. 트레일러 안에서 찍다보니까 훨씬 온도가 높아진다. 다들 얼굴에 열이 올라서 빨개질 정도였다. '오늘도 잘 해야 해!' 이러면서 주먹을 꽉 쥐면서 촬영장에 가곤 했다"며 웃어보였다.
특히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모은 여러 장면들에 대해 언급하며 "선댄스 영화제에서 볼 때는 아무래도 화투 장면을 즐거워했다. 놀이 자체도 재밌고 할머니가 손주들한테 화투 가르쳐주고 그런 게 한국에서는 자연스럽지 않나. 그 장면을 외국에서 재밌어했던 것 같다"고 전해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는 영화로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 윌 패튼 등이 출연한다. 오는 3월 3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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