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맨슨, 에반 레이첼 우드 / 사진=연합뉴스, '킹메이커' 스틸
할리우드 배우 에반 레이첼 우드(34)가 과거 연인이었던 가수 마릴린 맨슨(52)에게 수년 간 학대 당했다고 폭로했다.

에반 레이첼 우드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를 학대한 사람의 이름은 브라이언 워너로, 세계적으로는 ‘마릴린 맨슨’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10대였을 때부터 마릴린 맨슨에게 그루밍(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수법)당했고, 수년 간 끔찍하게 학대당했다"며 "나는 세뇌당했고 복종하도록 조종됐다. 보복의 두려움과 협박 속에 살았다"고 털어놨다.

또 에반 레이첼 우드는 "마릴린 맨슨이 더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망치기 전에 그가 위험한 사람이라는 걸 폭로하려 한다. 나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많은 희생자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반 레이첼 우드는 1987년생으로, 19살이었던 2007년 마릴린 맨슨과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2010년 약혼을 하기도 했지만 결별했다.

한편 에반 레이첼 우드는 HBO 드라마 '웨스트 월드'의 주인공으로 사랑받았다. 마릴린 맨슨은 '쇼크록의 제왕'으로 불리며 그로테스크한 비주얼과 파격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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