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사진=유튜브]
▶ 노래와 기타 연주 즐겨
▶ 이미 3곡을 발표한 뮤지션
▶ 블루스 기반 팝/록 성향 추구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토니 블링컨(58)이 미 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새 국무부 장관에 지명됐다.

토니 블링컨은 하버드(학사)와 컬럼비아 로스쿨(석사)을 졸업한 엘리트이자 명문가 집안에서 자랐다. 부친 도널드 블링컨은 헝가리 대사를 역임했고 삼촌 알란 블링컨은 벨기에 대사 출신이다.

이처럼 외교가 핏줄을 이어받아 토니 블링컨 또한 잘 알려진 ‘외교통’으로 바이든이 부통령 재직 당시 부통령실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일했고 이후 국무부 부장관으로도 재직했다.

토니 블링컨은 또한 이미 ‘Lip Service’, ‘Without Ya’, ‘Patience’ 등 세 곡을 발표한 뮤지션이자 록 기타리스트다. 이 세 곡은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에 등록돼 있다. 위의 곡에서 그는 아메리칸 팝/록 스타일의 음악을 노래하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대단한 테크닉의 소유자는 아니지만 팝 성향이 강하고 멜로딕 솔로잉 기타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의 연주의 근간은 블루스다.

또한 유튜브를 검색하다 보면 토니 블링컨이 스틸리 댄·두비 브러더스 출신의 명 기타리스트 제프 박스터와 함께 ‘Hoochie Coochie Man’을 연주하는 영상도 접할 수 있다. 음악을 사랑하는 파워엘리트로서 뮤지션들과도 고른 우정을 나누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예다.

당파적 이익만 고집하는 고루한 한국의 정치/관료 풍토에선 그저 부럽기만 한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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