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아이언 /사진=스포츠한국DB
'쇼미더머니3' 준우승 출신 래퍼 아이언(본명 정헌철·28)이 25일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언은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화단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비원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아이언을 발견해 신고했다. 아이언은 병원에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아이언은 지난 2014년 방영된 Mnet '쇼미더머니3'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16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며 다음해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상해 등)로 재판에 넘겨져 또 다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아이언은 지난해 9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록 보텀'(ROCK BOTTOM)이라는 첫 앨범을 발매하고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저는 제 인생을 많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저로 인해 힘들었을 많은 사람들에게 항상 죄스러운 마음으로 오랫동안 괴로웠다"고 밝혔다.

이전 소속사와의 계약 문제로 앨범 준비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한 그는 "그래도 최선을 다해 여러분 앞에 당당히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며 활동 재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자신에게 음악을 배우며 자택에서 함께 살던 남성 동료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혐의(특수상해)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다시 한번 구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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