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DJ DOC 이하늘이 이혼 후 주변 사람들에게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게 가장 힘들다고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이하늘의 동생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이하늘, 박유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결혼 기간 박유선과 절친한 사이였던 전 시누이는 이하늘, 박유선과 고기를 구워 먹으며 이혼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전 시누이는 이하늘이 이혼 후 혼자 있기 싫어해 자신에게 같이 살자고 제안한 적이 있다며 어머니 역시 마음 아파한다고 전했다.

이에 박유선은 이하늘에게 "이혼하고 나서 싫은 점이 뭐냐"고 물었다.

이하늘은 "싫다기보다 힘든 건, 안 괜찮은데 주위 사람들한테 괜찮다고 얘기해야 될 것 같다"며 "안 괜찮다고 얘기하면 내 인생이 실패한 인생이란 걸 인정하는 게 되잖나. 실패를 인정하기 무섭다"고 털어놨다.

박유선은 "세상에 '안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오빠는 없겠다"라고 이하늘의 마음을 헤아렸다.

박유선은 이혼하고 좋은 점을 묻는 전 시누이의 질문에 "너무 다양한 경험을 한다"며 "안 해본 게 많더라. 때를 놓쳤던 게 많더라"고 밝혔다.

이혼하고 나서야 20대에 남들과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박유선은 최근 들어 처음 이력서를 써봤다며 "이 나이에 내가 이력서에 이력을 쓸 게 없다. 근데 너무 재밌는 거다. 면접 보고 일하는 게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이하늘은 박유선이 면접 합격 전화를 받고 크게 기뻐했다며 "귀엽고 안쓰러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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