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김영권 가족의 셋째 출산기가 전파를 탔다.
셋째 출산을 앞둔 박세진은 마지막 병원 검진을 받는 날 남편 김영권과 영상통화를 했다.
해외에서 경기 중인 김영권은 "만일 결승을 올라가면 내년 1월 2일에 한국에 간다"며 "리꿍이 낳는 거는 못 볼 것 같다"고 밝혔다.
울컥한 박세진은 "괜찮아. 리아 때도 혼자 갔는데"라고 말했다. 김영권은 첫째 리아의 출산일에도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하느라 함께하지 못했다. 다행히 둘째 리현이 출산 때는 김영권이 원정경기를 떠나기 전 아이가 태어나 탯줄을 자를 수 있었다.
김영권은 셋째 출산에 함께하지 못한다는 미안함에 눈물을 훔친 뒤 "내가 아기 박사잖나. 여보가 혼자 낳은 만큼 내가 우리 삼남매를 열심히 키워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리리 남매' 리아와 리현이는 엄마와 함께 산부인과로 가 초음파를 통해 셋째 '리꿍이'를 봤다.
박세진은 의사에게 "남편이 일본에 있고 한국에 와도 자가격리라서 (출산일에) 혼자 와야 될 것 같다"며 "친정 엄마한테 애들 맡기고 택시 타고 혼자 올 것 같다"고 밝혔다.
깜짝 놀란 의사는 통증이 심하면 응급차라도 타고 빨리 병원에 도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17일 뒤 박세진은 진통이 와 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에서 울음을 터뜨리는 리아를 달래느라 애썼다.
김영권은 영상통화로 "리아, 리꿍이 보고 싶다고 했잖아. 엄마 리꿍이 낳고 오는 거야"라며 리아를 달랬다.
친정 어머니가 오실 때까지 아이들을 본 박세진은 혼자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한편 김영권은 중국 프로축구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 뛰다 지난 2019년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와 3년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연봉 등 계약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2013~2016년 중국 슈퍼리그 베스트11에 4시즌 연속 선정된 김영권은 프로 9년차에 180억원대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